이 세계에는 붉은 달 아담과 푸른 달 에덴이 존재한다
우리는 붉은 달 아담이라는 곳의 세계에 살아가며 산업을 개척해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누구나 돈만 낸다면 달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사람들은 달에 정착하여 우주마저 문화거리로 만들고 있었다
이 붉은 달 아담의 져편에는 푸른 달 에덴이 존재하는데
푸른 달 에덴이 어떤 곳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알 수 없다
그 이유는 붉은 달과 푸른 달에는 제로 존이라는 경계가 있다
우리는 탐사를 위해 여러가지를 해보았지만 제로 존에 접근하는 순간
통신이 끊기거나 가까이 접근해 보낸 물체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때문에 제로 존은 살아있는 블랙홀이라 불리며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나는 평소처럼 이오에서 광석을 캐고있었다 이오에서 나오는 광석은 매우 비싸게 쳐주기 때문이다
이오를 캐다가 한숨을 돌리기 위해 고개를 돌아보았다
마침 붉은 달과 푸른 달이 겹치는 때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황홀한 나머지 부주의로 결코 발을 들여서는 안되는 제로 존 영역에 빠져버린 것이다
......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도착한 곳은 푸란 달의 세계, 에덴이였다
푸른 달의 세계는 내가 사는 곳과 비슷한 듯했지만 동질적으로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산업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 이 곳은 신비한 힘에 의해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마리라는 소녀에게 발견되어 마을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질적인 내 모습에 경계하는 듯하다
나는 사실대로 저 붉은 달 아담에서 왔다는 말을 내뱉었다
믿지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었고 나에게 살 거처를 마련해주었다
마리와 함께 지내며 힘의 사용법을 배웠다
마리 외에 아이들에게도 처음엔 낯설어하다가
마리의 도움으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모두가 성인식이 다가왔다
나도 마을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성인식에서는 제단이 있으며 진행하기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다
성인식은 제단 위에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친 후 의식이 끝날 때 까지 몬스터로 부터 지켜내는 것이였다
이 성인식을 거쳐야 어엿한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은 보물이나 집안의 가보로 인정받았지만
내게 비춰진 것은 마리였다
나는 성인식을 포기하려 했지만 마리는 도와주겠다며 기꺼이 희생양이 되주었다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몬스터들의 개체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매우 강력해졌다
이상함을 느낀 나는 포기하고 마리와 같이 도망칠려고 했지만
시련을 마치기 전까지 마리는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도망쳐 나왔지만 마리는 결국 저항도 못하고 몬스터에게 잡아먹혔다
자신의 무력함에
나약함을 깨닫고
내면의 무언가가 깨진 것 같다
정신을 차리니 성인식이 끝나고 모든 게 마무리된 뒤였다
성인식도 성인식이지만
마리를 구하지 못한 나에게 마을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마을에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던 나날
아쿠베라는 자와 만나게 되었다
아쿠베도 성인이 되지 못해 마을에서 추방당했다고 한다
마을에서 추방당한 자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
그것은 유물을 찾는 방법 뿐이였다
미지의 유물을 발견하여 주인으로 인정받으면
이 세계가 인정한 존재로 새로운 파밀리아의 단장이 될 수 있으며
성인식을 치루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였다
나는 아쿠베와 협력하여 마침내 미지의 유물을 찾게 되는데
아쿠베는 수고했다는 동시에 뒤에서 나를 찔렀다
그리고 유물을 들고 달아나버렸다
의식이 희미해진다
...
......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 눈이 감기면서 처음 에덴에 온 날을 떠올렸다
추억으로 가득했던 날들이여.. 이제 안녕..
그 순간 빛나는 기억의 파편들이 쪼개지며 검게 변했다
피가 멎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넘쳐흘렀다
바로 아쿠베에게 달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유물을 놓지 않자 아쿠베가 찔렀던 칼로 도려내어 유물을 되찾았다
유물을 쥐자 유물은 붉은 빛을 내며 푸른 달의 빛이 나에게 빨려들어왔다
빛을 다 빨아들이고 난 뒤 푸른 달은 무색의 달로 변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빛을 잃었다
쓰러진 사람들을 강제로 깨워봤지만 일어날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
무색의 달에는 이제 영원의 잠에 빠진 사람들과 푸른 달의 힘을 얻은 초월자만이 남았다
몇백년이 시간이 지나고
잠들고 싶은 초월자는 잠들고 싶었지만 잠들 수 없었다
몇 번의 자결을 시도했지만 고통만 있을 뿐 가진 힘에 의해 계속 살아나며
고통으로 따분함을 지워가다
이제는 고통에도 익숙해져버려 따분함을 버틸 수 없었다
따분함을 해소할 무언가를 찾다가
자신이 죽을 때 마다 나오는 그림자의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림자에 생명을 불어넣자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따분함도 없앨 겸 그림자를 연구하게 되었다
따분함을 잊을 연구는 곧 광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자에 대한 연구를 마쳤다
천문학적인 자해와 따분함이 결국 해낸 것이였다
먼저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잠들기 직전의 사람과 영원한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그림자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였다
이렇게 하면 잠들기 전 사람들은 그림자가 대신 잠들게 되고 잠이 든 사람들은 그림자가 잠들지 않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한다면 자신이 가진 초월자의 힘과 함께 자신도 사라지게 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고 잠에 들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떠한 형태라도 만족하였다
그렇게 과거는 잠들게 되는 미래가 아닌 그림자들이 잠든 세계로
또 다른 미래는 그림자의 세계로 나누어지게 된다
사라지기 직전의 시공간의 틈새에서 나는 마지막으로
과거의 내가 아닌 나의 그림자로 대신 보내며
모든 기억들을 말소시켰다
모두가 잠든 세계는 또 다른 미래 속으로 사라지며
초월자는 큰 빛이 되어 에덴으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과거에 잠들었다는 자체가 사라지고
그 날 사람들은 에덴에 떨어지는 빛줄기를 보고 소원을 빌었다
한 없이 떨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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